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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형사 구류→구속 수사’ 손준호, 10개월 만에 석방…25일 귀국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손준호(32)가 약 10개월이 넘는 구금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25일 오후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는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손준호 선수는 구금이 종료돼 최근 국내에 귀국했다”라고 전했다.같은 날 대한축구협회(KFA) 역시 “중국 당국에서 구금중이었던 손준호가 풀려나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음이 확인됐다. 더 자세한 내용이 확인되면, 검토 후 추가 공지할 예정”이라고 알렸다.중국 슈퍼리그 산둥 타이산에서 활약했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귀국하려다 중국 상하이의 공항에서 연행됐고, 이후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에서 조사를 받아왔다. 당시 손준호에게 적용됐던 혐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로,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거나 산둥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이런 의혹에 대해 손준호 측은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임시 구속을 의미하는 형사 구류가 끝나자, 중국 공안은 구속 수사로 전환되는 등 장기전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이날, 약 10개월의 구금에 마침표를 찍고 귀국한 셈이다. 하지만 관련 재판의 종결 여부나, 유·무죄 결과에 대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김우중 기자 2024.03.25 20:44
프로축구

무고사 이어 ‘낭만’…요니치, 8년 만의 인천 재입단…“韓 돌아온다면 무조건 인천”

짠물 수비의 중심 ‘크로아티아 철옹성’ 요니치가 친정 팀 인천으로 전격 복귀한다.인천 구단은 2015시즌·2016시즌 K리그 클래식 베스트11 출신이자 2016시즌을 끝으로 일본 J리그로 떠났던 수비수 요니치가 친정 팀 인천으로 복귀한다고 24일 밝혔다.요니치는 지난 2015년 인천 입단을 통해 K리그에 데뷔한 후 2016년까지 2년 동안 리그 71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2015 FA컵 준우승, 2016 K리그 클래식 잔류에 크게 공헌했다. 요니치는 인천에서의 2년 동안 매해 K리그 클래식 베스트 11에 선정될 정도로 엄청난 활약을 펼친 바 있다.2017시즌을 앞두고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로 이적한 그는 세레소에서 2020년까지 뛰었고, 2021년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로 이적한 뒤 이듬해 다시 세레소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다 2023년 12월 계약이 만료되어 FA 신분이 됐다. J리그 통산 성적은 185경기 12골, 중국 슈퍼리그 통산 성적은 18경기 1골이다. 요니치는 인천에 있었던 2년 동안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선수다. 인천의 ‘특급 수비수’를 상징하는 등번호 20번을 달았다. 20번은 과거 2005시즌 팀의 K리그 준우승을 이끈 임중용 전력강화실장의 상징과 같은 번호로 임 실장 이후 정인환, 안재준, 요니치, 부노자(보스니아)를 거쳐 현재는 델브리지(호주)가 그 계보를 잇고 있다.요니치는 FA가 되자마자 구단과의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연봉을 양보하더라도 인천 복귀를 희망했다. 그리고 8년 만에 친정 팀 인천으로 복귀하게 됐다. 그는 “한국에 다시 온다면 무조건 인천으로 돌아올 것이라 말한 바 있다. 그리고 마침내 친정 팀에 복귀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내가 일본과 중국에 있을 때 인천 팬들이 변함없이 응원해 주신 고마움을 이곳에서 좋은 활약으로 갚아주고 싶다”며 복귀 인사를 전했다.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요니치는 오는 2월 3일부터 진행될 팀의 경상남도 창원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01.24 14:24
국가대표

‘유럽파 단 1명’ 중국, 한국전 등 월드컵 예선 대표팀 명단 발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월드컵 예선 격돌을 앞둔 중국 대표팀의 명단이 공개됐다. 유럽파는 단 한 명, 나머지는 모두 중국 슈퍼리그 소속 선수들로 구성됐다.중국축구협회는 7일(한국시간) 24명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명단을 발표했다. 중국은 오는 9일 전지훈련을 시작한 뒤 16일 오후 9시 30분 태국(원정), 21일 오후 9시 한국과 예선 C조 1, 2차전을 차례로 치른다.세르비아 국적의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은 우레이(상하이 포트)와 주장 우시(상하이 선화) 등 베테랑들을 소집했다. 지난달 베트남·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명단과 비교하면 베테랑 장린펑(상하이 포트)을 비롯해 장위닝(베이징 궈안) 린량밍(다롄 프로) 류빈빈(산둥 타이산) 등이 대거 대표팀에 복귀한 게 눈에 띈다.24명 가운데 유럽파는 2000년생 센터백 우샤오총이 유일하다. 이번 시즌엔 튀르키예 2부 리그 겐츨레르비를리이 SK 소속으로 뛰며 리그 7경기(선발 6경기)에 출전 중이다. 원소속팀은 1부 이스탄불 바샥셰히르 FK다. 시에웨이준(톈진 진먼 타이거) 장셩롱(상하이선화) 가오톈이(베이징 궈안) 등 A매치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곳곳에 포진했다.중국은 예선 C조 팀들 가운데 FIFA 랭킹은 한국(24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79위 팀이다. 그 뒤를 태국(112위)과 싱가포르(155위)가 잇는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이 압도적인 1강으로 꼽히고, 중국과 태국이 2위 자리를 두고 경합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월드컵 진출권이 걸린 3차 예선에 나설 수 있다. 중국축구 역사상 월드컵에 나선 건 한국과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예선을 치르지 않았던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유일하다. 한국과 중국의 맞대결은 오는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 역대전적에선 최근 3연승 포함 한국이 22승 12무 2패로 압도적인 강세다. A매치 맞대결은 지난해 7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0 완승 이후 1년 4개월 만인데, 당시엔 유럽파 없이 국내파 위주로 대표팀이 꾸려졌다.유럽파까지 모두 소집돼 치르는 건 2019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마지막인데, 당시 한국은 황의조(노리치 시티)의 선제골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추가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등 클린스만호 핵심 자원들도 당시 경기에 선발로 나서 완승을 경험했던 기억이 있다.▲소속팀별 중국 축구대표팀 명단(24명)- 산둥 타이산 : 왕달레이, 류빈빈, 류양, 천푸- 상하이 포트 : 우레이, 장린펑, 옌쥔링, 장광타이- 베이징 궈안 : 장위닝, 리레이, 리커, 가오톈이- 상하이 선화 : 우시, 다이위준, 주천제, 장셩롱- 우한 산전 : 류덴줘, 웨이스하오, 시에펑페이- 톈진 진먼 타이거 : 시에웨이준- 허난 FC : 왕샹위안- 다롄 프로 : 린량밍- 창춘 야타이 : 탄롱- 겐츨레르비를리이(튀르키예) : 우샤오총김명석 기자 2023.11.0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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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전북 출신’ 로페즈가 돌아왔다… 수원FC 입단→4년 만의 K리그 복귀

프로축구 수원FC가 K리그에서 활약했던 브라질 특급 용병 히카르두 로페즈를 영입했다.로페즈는 제주유나이티드(2015)와 전북현대(2016~2019)에서 뛰어난 피지컬과 스피드로 드리블, 연계, 크로스, 득점력으로 K리그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K리그를 떠난 이후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하이강, 일본 J2 제프 유나이티드, 우크라이나 1부 리그인 FC 보르스클라 폴타바를 거쳐 다시 K리그에 입성하게 되었다.로페즈는 “K리그에 다시 돌아오게 되어 행복하다. 과거 K리그에서의 기억을 다시금 느낄 수 있어 기대되고, 수원FC에서 빠른 적응과 함께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수원FC 김도균 감독은 로페즈 영입에 대해 “과거에도 K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여전히 좋은 감각이 남아있다. 물론 몸 상태를 어느 정도 끌어올려야 하겠지만 팀의 공격진에 좋은 활력을 불어넣어 주리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수원FC는 같은 날 2023시즌 후반기 반등을 위한 2004년생 신인 공격수 김재현 영입도 알렸다. 올해 초에 창단된 K4리그 세종바네스FC에서 측면 공격수로 활약한 김재현은 올여름부터 수원FC와 함께한다. 김재현은 측면에서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에게 위협을 줄 수 있는 선수로 U22 자원으로 경기에 투입되어 패기 있는 플레이로 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다.또한 순간 스피드와 민첩성, 반응속도, 파워를 갖췄으며 드리블이 매우 유연하다는 평가와 함께 지난 U20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김천상무의 이영준을 발굴한 김도균 감독이 기대하는 유망주로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첫 프로 입단을 하게 된 김재현은 “프로팀에 처음 입단하게 되어 긴장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팀 내에서 좋은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면서 경험을 쌓아 수원FC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될 것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수원FC는 오는 25일(일) 오후 7시 강원FC를 상대로 1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3.06.2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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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건전 설욕 의지 뿜뿜....완벽한 피날레 노리는 '배구 여제'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조명된 이 문구는 전 국민에 울림을 안겼다. 16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며 펼쳐 든 태극기에 새겨져 있었다. 승부를 포기하지 않고,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메시지였다. 국제대회 때 선수들의 투혼이 담긴 말이나 문구가 등장하며 팬들의 마음을 울리는 경우가 있다. 지난해 열린 도쿄 올림픽에선 '배구 여제' 김연경(34·흥국생명)이 있었다.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해보자. 해보자. 후회하지 말고"라며 기죽어 있던 후배들의 투지를 자극한 말이 화제를 모았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고, 이어진 '숙적' 일본과의 4차전까지 이기며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8강전에선 세계 랭킹 4위 튀르키예를 꺾는 쾌거를 이뤘다. 김연경은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 2004년부터 17년 동안 가슴에 달았던 태극마크를 내려놓았다. 비록 올림픽 메달 획득이라는 숙원은 이루지 못했지만, 예선 탈락이 예상됐던 한국의 선전을 이끌며 다시 한번 배구 열풍을 일으켰다. 그는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여주며 대표팀을 떠났다. 제2의 배구 인생을 걷고 있는 김연경은 도쿄 올림픽에서 동료들에게 외친 자신의 말을 실천하고 있다. 어느덧 30대 중반이지만, 뜨거운 투지와 도전 정신으로 앞에 놓인 난관에 맞서고 있다. 김연경은 지난 시즌(2021~22)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 소속으로 뛰었다. 중국 정부의 강도 높은 코로나19 방역 정책으로 인해 숙소와 경기장만 오갈 수 있는 제한된 상황에서 심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월드 클래스'다운 기량을 뽐내며 팀을 리그 3위에 올려놓았다. 거취를 두고 고심하던 김연경은 지난 6월, 흥국생명과 총액 7억원(연봉 4억 5000만원·옵션 2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 지난 시즌 하위권(6위)으로 떨어졌던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가세하며 단번에 우승 후보로 평가됐다. 김연경은 지난 4월, 미국으로 출국해 개인 전지훈련을 소화하며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었다.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다 보니 체력 소진도 없었다. 8월 열린 KOVO컵에서 국내 무대 복귀전을 치렀고, 변함없이 빼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지난 10월 개막한 V리그에서도 펄펄 날고 있다. 27일 기준으로 17경기에 출전한 김연경은 공격 성공률(46.59%) 2위, 득점(319점) 5위에 올라 있다. 국내 선수로 범위를 좁히면 두 부문 모두 1위다. 팀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특유의 클러치 능력으로 경기 흐름을 바꿨다.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후배들을 이끌며 흥국생명을 리그 2위(13승 4패·승점 39점)에 올려놓았다. 홈·원정을 가리지 않고 구름을 몰고 다니며 '티켓 파워'를 보여주기도 했다. 2022년을 돌아본 김연경은 "정신없이 올 한해가 지나간 것 같다. 여가 활동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중국에서의 생활을 잘 버텼고, 해외 전지훈련을 가서 꾸준히 운동했던 점도 의미가 있었다. 휴식기에 방송 활동을 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남은 2022년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흥국생명은 29일 리그 1위(15승 1패·승점 42점) 현대건설과 올해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1·2라운드에서 모두 패한 상대다. 김연경은 24일 IBK기업은행전 승리를 이끈 뒤 "현대건설전 3라운드는 이전과 다른 결과가 나와야 한다. 상대도 긴장할 것이다. 승리로 장식해서 1위를 쫓아가고 싶다"며 설욕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야스민과 주전 미들 블로커 이다현이 부상으로 결장할 전망이다. 두 선수가 빠진 채 치른 25일 KGC인삼공사전에서는 올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3라운드가 열리는 홈(수원 실내체육관)에서 23연승을 거두며 유독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주축 선수는 빠졌지만, 저력이 있다.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김연경은 "지난 시즌 6위였던 우리(흥국생명)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또 하나의 도전"이라고 했다. 29일 일전은 현대건설과의 순위 경쟁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연경 개인적으로 중국·미국·한국을 오가며 쉼 없이 달린 올해를 완벽하게 마무리할 기회다. 안희수 기자 2022.12.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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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메시지 "국내 팬 만나고 싶어 복귀 결정"

돌아온 '배구 여제' 김연경(34)이 팬들에게 V리그 복귀 소감을 전했다. 김연경은 흥국생명 구단을 통해 "지난 시즌 이후 미국 전지 훈련 및 개인 훈련을 하며 많이 고민했고, 심사숙고 끝에 국내 팬들을 만나고자 흥국생명에서 뛰기로 결정했다"고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이 영상에서 김연경은 "그동안 팬들을 만나기 어려워서 아쉬웠는데 이번 시즌 잘 준비해서 팬들에게 즐거움 드릴 수 있는 배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배구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0~21시즌 종료 후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로 떠난 김연경은 두 시즌 만에 흥국생명으로 돌아왔다. 흥국생명은 21일 "김연경과 총액 7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연봉 4억5000만원, 성적에 따른 옵션 2억5000만원의 조건이다. V리그 여자부 규정상 선수 1명이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7억원(1년 기준)이다. 김연경은 구단의 입단식 제의를 정중히 고사했다. 7월 초 팀 합류 후 훈련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사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현재 몸 상태는 좋다. 곧 팀에 합류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며 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2.06.2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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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 다시 핑크색 유니폼 입는다

'배구 여제' 김연경(34)이 다시 핑크색 유니폼을 입고 뛴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총액 7억원에 계약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연봉 4억5000만원, 성적에 따른 옵션 2억5000만원의 조건이다. V리그 여자부 규정상 선수 1명이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7억원(1년 기준)이다. 2020~21시즌 종료 후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로 떠난 김연경은 두 시즌 만에 흥국생명으로 돌아왔다. 그는 올해 1월 초 중국 슈퍼리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상하이와 1년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새로운 팀을 물색했다. 한동안 국내에서 휴식한 김연경은 4월 초 미국으로 출국, 개인 훈련에 몰두했다. 5월 말 귀국한 김연경은 V리그 복귀와 해외 진출로 놓고 고민했다. 다만 오랜 해외 생활로 인해 심신이 다소 지친 기색이 있었다.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광둥성 장먼시에 모여 '버블 형태'로 시즌을 치렀다. 경기장과 숙소만 오가며 격리에 가까운 상태로 지냈다. 김연경이 V리그로 돌아오려면 무조건 흥국생명과 계약해야 했다. 1년 전 상하이로 떠날 때 그의 신분이 흥국생명의 임의탈퇴 선수였기 때문이다. 2005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입단한 김연경은 국내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으려면 흥국생명 소속으로 한 시즌을 더 뛰어야 한다. 이탈리아·터키 등 해외 팀은 여전히 김연경을 원했다. 다만 김연경의 나이와 팀 사정 등의 이유로 예전처럼 높은 몸값을 기대하긴 어려웠다. 그 사이 이탈리아의 배구전문 사이트가 각 구단의 선수 이동 상황을 정리한 표가 공개됐다. 이탈리아 리그의 몬자 영입 선수 명단에 김연경의 이름이 올라왔다가 하루 만에 사라졌다. 2022~23시즌 V리그 선수 등록 마감 시한은 6월 30일이다. '리빌딩' 중인 흥국생명은 김연경 영입에 그리 적극적인 모양새는 아니었다. 계약 이야기가 한동안 오가다 중단됐고, 마감 시한을 열흘 앞둔 20일 만나 극적으로 계약서에 사인했다. 김연경의 복귀는 한국 배구의 흥행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V리그는 지난 시즌 도쿄 올림픽 4강 신화 덕분에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여자부 IBK기업은행의 선수 무단이탈과 항명 사태로 얼룩졌다. 코로나19로 시즌도 조기 마감했다. 김연경·양효진(현대건설)·김수지(IBK기업은행)가 도쿄올림픽 이후 한꺼번에 대표팀을 은퇴하면서 대표팀 성적도 곤두박질쳤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대표팀은 현재 진행 중인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8연패에 빠져 있다. 12개국 참가국 중 최하위로 처져 있고, 8경기 동안 단 한 세트만 따냈다. 세대교체 중인 점을 고려하더라도 국제대회에서의 부진으로 V리그 흥행에 위기 신호가 감지됐다. 김연경의 복귀는 이런 우려를 단번에 날릴 호재다. 그는 이미 2020~21시즌 시청률과 관중 동원력 등 여러 지표에서 스타 파워를 과시했다. 한국배구연맹(KOVO)과 구단 관계자는 "VNL 부진으로 다가오는 컵 대회와 정규시즌 흥행에 악영향이 있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김연경이 돌아와 다행"이라며 반겼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계약으로 전력을 강화했다. 2020~21시즌 정규리그 챔피언이었던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6위로 떨어졌다. 8년 동안 지휘봉을 잡은 박미희 감독이 물러나고 권순찬 감독이 새로 부임했다.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과 '주장' 김미연이 주축으로 있고, 이주아·박혜진·정윤주·김다은 등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재편하는 중이었다. 김연경은 "새로 이전한 홈구장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핑크색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 코로나19로 인해 팬들과 만나기 어려워 아쉬웠는데, 좋은 모습을 직접 보여드릴 기회가 생겨 기대된다. 동료들과 함께 잘 준비해서 팬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배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2022~23시즌 종료 후 국내에서 첫 FA 자격을 획득한다. 1년 뒤에는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고민에 빠질 수도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6.22 00:03
스포츠일반

'세계 최고'로 인정받은 김연경 "폭풍 같은 한 해, 사계절 내내 감사"

'여자배구 세계 최고 선수'로 뽑힌 김연경(34)이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했다. 김연경은 17일 소속사 라이언앳을 통해 "폭풍 같은 한 해를 보냈다"며 "발리볼월드 2021년 여자배구 베스트 플레이어 1위로 선정해 주셔서 정말 영광이다. 사계절 내내 뜨겁게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국제배구연맹(FIVB)과 제휴한 발리볼월드닷컴은 2021년 세계 여자배구 최고의 선수로 김연경을 선정했다고 16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이 매체는 2021년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020 도쿄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뽐낸 전 세계 남녀 선수 12명의 순위를 매겨 지난 10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해왔다. 발리볼월드는 "김연경은 '10억명 중 단 하나의 스타'다. 기술과 리더십, 카리스마로 세계를 사로잡았다"고 평가했다. 이 랭킹에서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린 김연경은 2021년 올림픽과 중국 리그 등 여러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 매체는 "2021년은 김연경에게 획기적인 한 해였다. 하이라이트는 도쿄 올림픽"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림픽 8강행을 확정한 숙적 일본과의 경기에서 30점을 기록하는 등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로 나섰다. 이 매체는 "지난해 김연경은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을 3회 연속 올림픽 본선으로 이끌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도쿄 올림픽에서도 4강에 진출한 뒤 17년간 뛴 한국 대표팀에서 은퇴했다"며 "김연경은 올림픽에서 네 번이나 한 경기에서 30점 이상을 올린 최초의 선수가 됐다"고 소개했다. '주장' 김연경의 활약 덕에 한국 대표팀은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 김연경은 2020~21시즌 프로배구 V리그에서 흥국생명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VNL에서도 196점을 터뜨렸다. 올림픽 종료 후엔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세트당 득점(5.77점), 리시브 효율(74%) 모두 2위에 이름을 올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남다른 클래스를 선보였다. 이탈리아 출신 터키 배구 지도자 지오반니 귀데티 감독은 발리볼월드닷컴을 통해 "김연경은 러시아 선수의 몸과 미국 선수의 힘, 일본 선수의 기술과 브라질 선수의 민첩성을 모두 갖춘 선수"라고 극찬했다. 코트뿐만 아니라, 온라인 공간에서도 김연경의 인기는 대단했다. 발리볼월드닷컴은 "2021년은 김연경 유튜브 구독자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00만명 이상을 기록한 해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지난해 소셜미디어(SNS)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선수라는 사실도 덧붙였다. 실력과 인기 모두 '세계 1위'라는 의미다. 김연경은 SNS를 통해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한다. 지난 10일 중국에서 귀국한 김연경은 현재 휴식을 취하며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1.17 18:15
스포츠일반

'또 미담' 김연경, 中리그 시상식 불참한 이유는?

평소 수많은 선행을 실천하며 '미담 제조기'로도 불리는 '배구 여제' 김연경(34)이 또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 소속 김연경은 지난 4일 중국 광둥성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022 중국 여자 배구 슈퍼리그 랴오닝과의 3위 결정 2차전을 끝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김연경은 1차전 21득점, 2차전 20득점을 책임지며 상하이의 3위를 이끌었다. 비록 정상에는 서지 못했지만 3위 결정전에서 패배 없이 유종의 미를 거뒀기에 상하이 선수들의 분위기는 밝았고 곧바로 시상식이 이어졌다. 시상식은 상하이의 대부분의 선수가 함께했으며 팀의 또 다른 외국인 선수 조던 라슨(미국) 또한 빠지지 않았다. 하지만 왜인지 김연경은 찾아볼 수 없었다. 팀의 최고 스타이자 이틀 연속 경기에 나서 40득점 이상을 책임졌던 '주인공' 김연경이 시상식에 보이지 않자 팬들의 많은 의문이 쏟아졌다. 그리고 김연경의 소속팀 상하이가 그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5일 중국 '시나 스포츠'는 "상하이 구단은 SNS를 통해 이번 시상식에 참가하는 선수 인원에 대한 제한이 있었다는 소식을 알렸으며 이를 알게 된 김연경 선수는 팀 후배에게 자신의 자리를 아낌없이 양보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한 김연경이 자신의 자리를 팀 후배에게 양보하며 뜻깊은 추억을 선물한 것이다. 이러한 김연경의 미담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팬들은 "김연경 선수 떠나지 마요, 역시 훌륭합니다"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으며 또한 시상식에 인원 제한을 둔 중국배구협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중국 리그에서 이번 시즌을 마치며 다시 자유의 몸이 된 김연경은 다시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도정 기자 2022.01.0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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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로 시즌 마친 김연경… 다시 찾아온 선택의 순간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이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유종의 미를 거둔 김연경에게 다시 선택의 순간이 다가왔다.김연경은 4일 중국 광둥성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022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랴오닝과의 3위 결정 2차전에서 20점을 올렸다. 1차전(21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올렸다. 상하이는 김연경의 활약 속에 세트 스코어 3-0(25-19, 25-17, 25-14)으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으로 3위에 올랐다.김연경의 중국리그 두 번째 시즌도 끝났다. 지난 시즌 여자배구 흥국생명으로 돌아와 뛴 김연경은 2017-2018시즌에 뛰었던 중국으로 떠났다. 도쿄올림픽을 치르느라 체력적으로 부담이 컸던 김연경은 국제무대에선 FA 자격을 갖고 있어 어느 팀과도 계약할 수 있었다.중국 리그는 코로나19로 한 곳에 모여 2개월 만에 정규리그를 마치고 포스트시즌까지 치렀다. 상하이는 그런 상황에서도 김연경에게 10억원이 넘는 특급 대우를 제시했다. 중국 리그 외국인 제도가 1명 출전으로 바뀌는 바람에 김연경은 조던 라슨(미국)과 번갈아 뛰어야 했다. 4개국 리그 우승 도전도 아쉽게 무산됐다. 하지만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주며 시즌을 마쳤다.김연경의 국내 무대 복귀는 불가능하다. 정규리그 3라운드(2021년 12월 28일)까지인 등록 시한이 지났기 때문이다. 원소속팀인 흥국생명과 계약하더라도 2022~23시즌부터 뛸 수 있다.행선지는 유럽과 미국으로 좁혀진다. 터키와 이탈리아 등 유럽리그는 아직까지 등록이 가능하다. 2월부터 시작되는 미국 역시 단기리그라 계약이 가능하다. 김연경과 상하이에서 함께 뛴 라슨은 이미 미국리그에서 뛰기로 했다. 김연경은 "라슨이 미국에서 함께 뛰자는 권유를 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1차로 발표된 미국리그 참가 선수 명단엔 김연경의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다.올 시즌엔 더 이상 뛰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지친 몸을 추스리고 보강운동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천천히 거취를 모색할 수 있다. 이미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김연경으로선 아름다운 커리어 마무리를 위해 신중한 결정을 고민중이다. 김연경은 다음 주 초 귀국해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1.0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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